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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만으로는 '전립선암' 구별 어려워… "40대 이상 꼭 챙겨야 할 검사는?"


전립선비대증은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되기 쉬우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야간뇨로 인한 수면 부족이나 급성 요폐 등 합병증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특히 배뇨 곤란 증상만으로는 전립선암과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한 감별 진단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뇨의학과 전문의 정태성 원장(메기비뇨의학과)의 도움말로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진단 기준, 그리고 약물 및 수술적 치료를 통한 단계별 증상 개선 방안을 자세히 짚어본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어떤 질환이며, 주로 어떤 환자군에서 발생하나요?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그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질환입니다. 전립선은 본래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생식 기관이지만, 해부학적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어 배뇨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배출 통로가 좁아지며 배뇨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전립선비대증의 핵심 기전입니다.

이 질환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로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발병 빈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연령 증가에 따른 체내 남성호르몬의 변화와 전립선 조직의 과증식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며, 중·장년 남성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입니다.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증상은 배뇨 장애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불편함으로 시작되나,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야간뇨: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깨는 증상
● 빈뇨: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
● 세뇨 및 배뇨 지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증상
● 잔뇨감: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

증상이 진행되면 야간뇨로 인한 수면 장애와 빈뇨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요로 감염이나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유사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전립선비대증은 양성 질환인 반면, 전립선암은 악성 종양이라는 점에서 두 질환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그러나 두 질환 모두 배뇨 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을 위해 직장수지검사(DRE),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검사 결과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일 경우, 추가적인 MRI 촬영이나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두 질환을 감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인 진단 프로세스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진단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 객관적인 검사 데이터를 확보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우선 문진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표를 작성하여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를 수치화합니다. 이후 직장수지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단단함 정도를 직접 확인하고, PSA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 검사 등을 시행하여 전립선의 크기와 요류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치료 방법은 어떻게 결정되며, 약물 치료와 수술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치료는 증상의 중증도, 전립선의 크기, 그리고 합병증 유무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경증에서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가 1차적으로 적용됩니다. 주로 요도를 이완시키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처방됩니다.

약물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급성 요폐, 반복적인 요로 감염, 방광 결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최소침습적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여 진행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이나 예방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

● 수분 섭취 조절: 야간뇨 예방을 위해 저녁 시간대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자극적인 음식 제한: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 배변 관리: 변비는 골반 근육을 긴장시켜 배뇨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예방이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배뇨: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적인 비뇨의학과 검진을 통해 전립선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시기에 관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